우선 영어공부를 30여년 하고 있지다 하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할때가 많다. 그럴때면 회의감이 많이 든다. 이렇게 영어를 앞으로도 잡고 있다고 한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나름 고심해서 다녀온 어학연수 6개월이다.
먼저 말하지만, 나는 직장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영어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일반동사와 be동사의 차이점도 몰랐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직장에서 내 발목은 잡은 건 바로 영어였다. 사실 영어가 거의 필요로 하지 않지만 역량을 늘려가야 할 시점에 그 영어가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암튼 그렇게 하여 평소 해외에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러던 중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기로 맘 먹었다. 퇴사후 하고 싶었고 해야했던 일중 하나가 바로 어학연수였다. 퇴사하기 6개월 전부터 영어 문법학원과 회화학원은 다녔다. 회사를 그만둔 후부터 패턴 영어와 기초문법을 입에 붙이기 위해 하루 8~10시간씩 큰소리로 읽웠다. 이후 필리핀 어학원(스파르타학원 07:40~22:50)에서 6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주변에서 영어 좀 해보라고 하지만 영어 잘 못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른점이 있다면 외국인이 길 가다가 물어보면 도망가지는 않는다. 또, 예전에 영어 원서 해석좀 해달라고 하면 보자마자 덮었지만 지금은 좀 보다가 모르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번 해볼라고 한다'는 점이이 달라졌다.
한번 해볼라고 한다는 점이 제일 달라졌고 두번째 달라진 점은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 공부는 문법 따로, 어휘 따로, 스피킹 따로 다 따로 하다보니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실 언어는 공부하는 게 아니라 훈련하는 것이라고 맞다는 느낌이다. 제일 효과적인 것은 바로 큰소리로 읽는 것이 포인트 같다. 물론 통으로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어찌됐든 앵무새처럼 많이 반복한 상태에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늬앙스와 느낌마져 알게 된다면, 문장을 외웠다는 표현보다는 체화했다는 표현이 더 옳아보인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 반복인 것이다. 여기에 큰소리에다가 상상하면서 한다면 금상첨화지만 어떻게 맨날 그러랴? 그냥 일단 큰소리라도 반복하는게 중요하다.
제일 어려운 건 스피킹이 아니라 리스닝이었다. 리스닝이 제일 어렵다는 걸 다시 느낀다. 그런데 학원 커리큘럼에 수능에 나오는 영어 리스닝과 토익 리스닝을 번갈아가면서 점검 하는데 수능리스닝은 20문제중 18개 이상은 꾸준히 맞춘다. 그런데 토익이나 다른 레벨의 리스닝은 5개 중 1개 맞추기도 어렵다. 그래서 그 리스닝 대본을 보니 못알아 들는 게 당연했다. 수능영어는 거의 대부분 아는 어휘였는데 비해 그 외에 시험들은 다 모르는 단어가 넘쳤다. 결국 어휘였다. 그렇다고 또 어휘 공부하겠다고 단어장을 외우는 건 아닌거 같다. 그래서 결국 대본을 싹 다 외우는게 답인 듯했다. 그후 토익이든 토플이든 문장을 외우려고 한다.
사실 패턴을 외우는 것, 리스닝에 나오는 문장을 외우는 것도 좋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제일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글을 외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드를 보는 것 같긴하다. 내가 큰소리 영어법에서 제공한 오바마에 자서전을 하루 2시간 2회반복해서 책한권을 2번 돌렸으니 4회전 돌리고 나니 그나마 들을만 했다. 이 오바마 자서전을 10회 돌리고 완전 줄줄줄 나올때까지 할 예정이다. 또 한번은 딕테이션하니 제대로 못적는 문장도 발견 된다. 게다가 단어였을 때와 문장이였을 때 어느 단어가 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발음이 발견한다.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리스닝은 나아지리라 본다.
다양한 어휘 구사력이 또 문제다. 어학연수 다닐 시 밖에 나가서 쓰는 단어는 100단어가 넘어가지 않는다. 매번 그 단어만 사용하는데 사실 너무 웃긴다. 그렇게 달달달 외운 단어나 해석할 때는 잘도 기억 나는 놈들이 말할 때만 되면 머리 어딘가에 꽁꽁 숨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숨을 때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 것 역시도 많이 반복해야하고 특히 어떤 상황에 정확히 써야 할지 모르면 결국 쓰지 못한다. 따라서 쉬운 영문 원서 하나사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해보고 싶은 공부& 계획
- 큰소리 영어법을 한다
1일 2시간(한일기초영문법 끝나고 난 후)
- 기초 영문법 문장 된것을 입에 붙을 때까지 읽는다
1일 20분?
- 패턴북을 읽는다
1일 30분
- 프렌즈1 1회분을 반복해서 읽는다.
내년도 예상. 큰소리 영어법 종료 후 들어가기
- 영문 블로그를 개설하여 매주 한개의 포스팅을 한다.
주말에 정리 후 일요일에 업로드
- 1분기 원서 1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1일 한장 읽기(글쎄 시간이 무한대 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것 같다. 큰소리 영어법만 하루 2시간이다. 아직 시간은 있으니 영어공부의 대한 계획과 가능한 범위내에서 진행하자. '하루 10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 5분 평생하는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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